*오메가버스 설정을 잘 몰라서..

제멋대로 써봤습니다. 양해해 주세요..









 "괴로워, 마군."


 그렇게 말한 리츠의 물건은 이미 부풀대로 부풀어있어서 마오는 조금 더 빨리 리츠를 업고 보건실을 향해 달려갔다. 보건선생인 히카제 카오루는 지금 제 반에서 보건교육을 하고있는 중이니, 아마 보건실은 비었을 것이라고 판단한 마오의 행동이었다. 등에 닿는 딱딱한 물건에 마오는 목덜미가 서늘해졌다. 그런 제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리츠는 발정난 숨을 내뱉으며 제 목덜미를 핥아왔다. 


"좀 참으라고, 리츠!"

"하지만, 마-군. 나 발정기고."

"아, 넌 무슨 알파가, 아, 읏, 좀 참으라고!"


 하지만 괴로운걸- 하고 리츠가 마오의 목덜미를 사과 베어먹듯 한 입 물어버리자 마오가 계속 그러면 여기에 버리고 가버리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리츠는 조금 볼을 부풀리고선 '그러지도 못할거면서'하고 조금 퉁퉁 부은 목소리로 중얼거렸지만 그래도 더이상 마오의 목덜미를 물어대지는 않았다. 애키우는 것도 아니고 … 하고 마오는 잠시 자신의 박복한 운명을 한탄해보았다가 쿡쿡- 제 등을 찌르는 리츠의 물건에 다시 정신이 번쩍 들어서 리츠를 제대로 들쳐업고 다시 보건실을 향해 달렸다. 올해의 착한 소꿉친구상이 있다면 분명 제가 받아야 한다고 이사라 마오는 속으로 생각했다.








 이 세계에 단 2퍼센트뿐이라는 알파, 그리고 비슷한 비율로 3-4퍼센트가 된다고 추정되는 오메가. 이사라 마오는 열두살때 오메가 판정을 받았다. 사실 오메가 판정 검사를 받은 것은 정말 우연한 계기로 검사결과를 받아들고도 이사라 마오는 어째서 내가 오메가지? 하고 의문하지 않으면 안되었다. 병원에서는 오메가를 위한 억제제를 매달 지어주었지만, 그런 약 없이도 마오는 히트사이클기에 평소보다 조금 들뜬 기분이 될 뿐이지 그렇다고 성욕이 무지하게 상승하는 것도 아니었으며, 알파들이 자신을 노리고 다가오는 것도 아니었다. 의사는 아마 이사라 마오는 특이한 체질의 오메가같다고 잠정결론을 내렸으며, 억제제를 끓어버렸다. 베타와 다를게 없는 오메가. 그게 바로 자신이었다. 그러니까 임신가능성만 있을 뿐이었지, 페로몬을 풍기고 다니지도 않았으며 사람들이 생각하고 있는 그 '오메가'들 처럼 히트사이클기에 무지하게 발정하는 것도 아니었다. 


 하지만 문제는 제 소꿉친구 사쿠마 리츠가 알파 판정을 받으면서부터 시작되었다. 알파, 베타, 오메가가 딱히 대놓고 차별받는 세상은 아니라지만 그래도 사람들의 인식 속에 알파는 우성, 오메가는 열성이라는 생각이 들어 박혀있었으며 사실 사회·경제적 지위를 통계내 보았을 때 확실히 알파는 사회 상류층에, 오메가는 사회 하류층에 위치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당장 오메가들이 모여 만든 인터넷 카페같은 곳을 조금만 뒤져보면 나오는 오메가들이 얼마나 경제적으로 열악한 위치에 속해있는지 한탄하는 글들이 이를 뒷받침해준다. 사람들은 그들을 차별하면 안된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은연중에 그들에게 싸늘한 시선을 보내고 있었고, 또한 그들은 갑작스럽게 히트사이클이 터져버릴까봐 걱정했기 때문에 스스로 그늘로 더 몸을 숨기는 경우가 많았다.


 여튼, 제 소꿉친구 사쿠마리츠는 그 잘나디 잘난 '우성알파'로 판정되었다. 사실 예상하지 못했던 것은 아니었다. 리츠의 형인 레이가 이미 몇년 전에 알파판정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리츠를 통해 전해들었고, 또한 그 집이 대대로 알파 유전자가 강한 집안이라는 것을 부모님의 대화를 통해 얼핏 엿들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마오도 리츠가 제 입으로 알파 판정을 받았다고 말해올 때 그저 올게왔구나- 생각했던 정도지만, 사쿠마 리츠의 발정은 예상보다 훨씬 심각한 수준을 웃돌았다.


  대부분의 알파는 히트사이클기에 있는 오메가가 곁에 있으면 그것에 발정을 느끼는 것이었지만, 사쿠마 리츠는 스스로 발정하기 때문에 상대해야할 사람을 찾지 않으면 안되는 이상한 체질의 알파였던 것이다. 마오 자신에게 없는 히트사이클이 사쿠마 리츠에게 옮겨간 것은 아닌가- 생각했을 정도로 사쿠마 리츠의 발정은 정말 시도때도 없이 이루어졌다. 물론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마오가 임기응변을 발휘해 리츠의 일을 처리했기 때문에 아직까지 리츠가 알파라는 사실을 다른 이들은 몰랐지만 말이다.


 지금도 보건교육을 받고있다가 뒤에 앉은 리츠가 책상에 엎드려 숨을 헐떡이는 것이 보여서, 리츠가 아프니 보건실에 데려다 주겠다고 그를 들쳐업고 이렇게 복도를 내달리게 된 것이다. 아무리 가벼워도 역시 사내애는 사내애라서 리츠를 업은 마오의 이마에는 어느덧 땀이 송골송골 맺혔다. 겨우 보건실에 도착한 마오는 리츠를 내려 침대에 눕혀두고는 혹시 누가 볼새라 침대의 커튼을 쳐버렸다. 다른 학생들은 없는지 다른 침대를 하나하나 살펴본 마오는 아무도 없자 그제야 안심된다는 듯이 양호실의 문을 잠궜다. 


"마-군. 빨리 오지 않으면 나 터지고 만다고."

"터지긴 뭐가 터진다는거냐! 넌, 대체 부끄러움이 있는건지 없는건지.."

"마군-. 나 슬슬 위험한데."


 커튼을 걷자 리츠가 침대에 걸쳐 앉은 채로 후후 웃고 있었다. 슬슬 위험하다는 애가 엄청 여유로운 얼굴하고 있네- 라고 생각한 마오가 다시 커텐을 치곤 바닥에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 익숙하게 리츠의 부풀어있는 바지에 손을 가져다 대었다. 몇번을 만져봐도 낯선 촉감이라서 조금 긴장한 마오가 걱정되었는지 리츠는 제 딴에는 농담이라고 시시한 말들을 건네왔다. '마군 위에서 보니까 이마가 넓네'라던가 '요새 피부가 안좋아졌네'라던가. 그런 시시한 도발에 조금 울컥한 마오는 조금 속도감붙은 손길로 리츠의 브리프를 조금 아래로 내려버리곤 평균보다 조금 많이 큰 그것을 입으로 집어넣었다. 점점 무서울 정도로 커진 그것은 슬슬 마오의 목구멍을 찔러왔다. 역시 이 사이즈는 위험하다. 


 얼른 빼주고 빨리 교실로 돌아가자고 생각한 마오는 평소보다 조금 더 입을 조여가며 그것을 빨아들였다. 으으- 마군- 하는 달콤한 신음이 들려왔다. 어째서 이자식은 알파주제에 이렇게 색기넘치는 신음을 흘리고 다니는 거냐고! 역시 마오는 저와 리츠의 포지션이 바뀌어버린 것 같다며 속으로 몰래 한탄했다. 이런 짓을 아무렇지 않게 하고 있는 소꿉친구라니. 이런걸 소꿉친구라고 부를 수 있을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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