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금속] 좋은 오빠 01




※금속배트 이름은 그냥 금속배트로 쓰겠습니다 . 배드가 조금 어색하네요 ;ㅅ;









 "…."

 세 심사위원의 반응은 각각 달랐다. 왼쪽에 앉은 안경을 쓴 남자 심사위원은 차마 더이상 보는 것은 한계라는 듯 명부를 뒤적거리며 딴 짓을 하였으며 오른쪽에 앉은 여자 심사위원은 터져나오려는 웃음을 억지로 꾹꾹 눌러 참았다. 오직 가운데 앉아있는 남자만이 진지한 표정으로 금속배트를 연기를 바라봐 줄 뿐이었다. 사실 연극부따위에 절대로 들 생각은 없었다. 그 소중하디 소중한 여동생의 부탁만 아니었다면 말이다. 금속배트가 연기를 하면 할 수록 강당의 공기는 썰렁해졌다. 적성에 맞지않는 연극 오디션따위는 집어치우고 싶다. 지금이라도 심사위원의 잘난 면상에 대본을 던져버려도 딱히 나쁠 것은 없다. 물론 여동생의 부탁만 아니었다면 말이다.

 '내가 좋아하는 오빠와 친해져서 나와 연결해줘!' 라는 여동생의 요구는 너무나 터무니 없는 것이었다. 남들이 본다면 그저 어린애의 땡깡에 불과했기에 그저 머리나 한대 쥐여박아주면 그만이었겠지만 자신은 여동생에게 물러도 너무 무른 것이 문제였다. 분명 언젠가는 여동생때문에 한번 크게 데일 놈이라고 친구들이 진지하게 말해올 정도다. 더불어서 무슨 일이 생기면 절대 자신들에게는 전화하지 말라는 친절한 설명까지 덧붙여서. 당시에는 그런 친구들의 주둥아리를 비틀어주는 것으로 그쳤지만, 사실 여동생이 위험에 빠지는 것 보다야 자신이 위험해지는 쪽이 백번이고 천번이고 낫다고 생각한다.  

 여동생이 좋아하는 그 '오빠'라는 놈은 심사위원석에 앉아서 금속배트의 연기를 평가하고 있는 놈들중에 한 사람인 저 아마이마스크란 놈으로 이 지역에선 모르면 간첩으로 통할정도로 꽤 유명한 놈이었다. 예전에 꽤 잘나갔던 아역배우에 간간히 모델활동을 이어가고 있어서 학교의 명물이니 연극부의 왕자니 뭐니 불려대고 있지만 일단 금속배트 자신은 남자이고 저런 기생오라비같은 면상을 꽤나 싫어했다. 하지만 요새 여자애들은 저런 기생오라비같은 얼굴을 좋아하는 것인지 금속배트의 여동생도 어느날인가부터 아마이마스크 아마이마스크- 노래를 불러대서 금속배트의 마음속에서 없애버리고 싶은 놈 넘버원으로 아마이마스크가 자리매김하고 있다. 아마 동생의 친해지라는 부탁아닌 부탁이 없었다면 옥상으로 끌고가서 저 재수없는 면상을 한번쯤 손봐주었을 것이다.

 사실 친해지라는 부탁은 얼핏보면 쉬어보이지만 학년도 다르고 접점도 없는 아마이마스크와 친해지는 것은 그다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집에가면 항상 여동생이 아마이마스크와 좀 친해졌냐고 물어오는 데 이제 시간을 좀 더 달라고 하는 것도 슬슬 눈치보일 지경이다금속배트는 이제야 1학년이었지만 아마이마스크는 이제 3학년 졸업반이라서 같은 동아리라도 들지 않으면 전혀 접점이 없기에, 금속배트는 눈 딱 감고 연극부니 뭐시기니에 들기로 했다. 하지만 예상외의 장벽이 하나 더 있었으니, 이 곳의 연극부는 꽤 유명한 모양이라서 입부희망생은 모두 테스트를 봐야했고 그 결과 이런 참혹한 장면이 눈에 펼쳐지게 된 것이다. 

 물론 신입생들중에서야 연기도 못하면서 그 혈기 하나만을 믿고 연극부에 오디션 보러 오는 놈들이 드문것도 아니었으나, 저 깡패같은 얼굴하며 의욕없어보이는 얼굴하며 …. 차라리 국어책을 읽어도 저것보단 낫겠다고 심사위원들은 공통적으로 머릿속으로만 생각했다-입밖으로 냈다가는 아마 맞아 죽을지 몰랐다-. 하지만 가장 문제는 …. 요구된 세가지 연기중에 마지막연기를 펼치려 할 때 아마이마스크가 입을 뗐다.


 "금속배트씨. 지금 하고 계신거 여주인공 부분인거는 알고 계신가요?"


 뭐야. 오필리아가 여자였나? 어쩐지 이름이 좀 여자같더라. 난 뭔 게이같은건 줄 알았지.. 그래서 저여자가 웃어댄 건가. 아니. 잘못 하고 있었으면 미리 알려줘야지. 그래서 그렇게 웃어댄거였냐! 금속배트는 날카로운 눈매로 심사위원석을 째려보았다. 금속배트와 눈이 마주치자 킥킥대고 있던 여심사위원은 히끅하고 웃음을 멈췄다. 


 " 금속배트씨는 이정도면 될 거 같습니다. 연기 잘봤습니다. 나가는 쪽은 뒷쪽 문입니다. 수고하셨어요."


  아마이마스크가 친절히 강당 뒤쪽의 문을 가리키며 금속배트에게 나가보라고 눈짓했다. 아, 망했다. 딱히 연극부에 들어갈 생각은 없었지만 그래도 쪽팔림을 무릎쓰고 오디션까지 보러 온 건데. 다 보기도 전에 나가라고 하다니. 이건 필히 나쁜 징조겠지. 금속배트는 어쩐지 조금 미련이 남는 얼굴로 심사위원쪽을 쳐다보더니 이내 한숨을 푸욱 쉬고 강당뒤로 쓸쓸하게 퇴장해버렸다. 좋은 오빠가 되기는 이렇게 험난한 것인가.








 "금속배트 이자식! 언제 연극부에 든거냐! 배신이다 이자식.. 넌 귀가부일줄 알았건만."

 " 연극부라니. 풉.. 연극부에가서 안받아주면 다 죽여버리겠다고 깽판이라도 친거냐? 와하하. 완전 의외다."

 " 연극부라면 아마이마스크인가 우마이마스크인가 있는 데 아니냐?"


 금속배트는 복도에 붙은 연극부 신입명단을 보며 저도 믿을 수 없다는 듯 눈을 깜빡였다. 옆에서 친구들이 배신자니 안어울린다니하며 금속배트를 놀려왔다. 평소같으면 몇대 쥐어박아야 성에 차겠지만 지금은 모든 소리가 다 공중에 흩어져버릴 뿐이다. 이거 무슨 오류난 거 아니야? 설마 동명이인? 하고 명단을 뚫어져라봐도 1학년 B반의 금속배트는 자신 뿐이다. 말도 안돼! 이거 뭐야! 분명 내 앞이나 뒤의 후보랑 헷갈렸던게 분명해! 자신도 믿기 힘든 상황에 두 손으로 착착 소리가 날 정도로 얼굴을 때려보았다. 믿기 힘들지만 어쨌건 제게는 유리한 상황이라는 것을 금새 파악하고 금속배트는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끝나고 연극부 OT가 있다는 공지가 있었기에 금속배트는 학생들에게 물어물어 연극부의 부실을 찾아갔다. 아마도 자신과 같은 신입부원들인지 똘망똘망 눈을 빛내며 앉아있는 부원들이 스무명쯤 보였다. 오디션에서 대기번호가 거의 200번대인가 그랬으니까-대부분은 여자였지만- 자신은 꽤 높은 경쟁률을 뚫고 이 연극부에 뽑힌 것이다. 잘못 뽑았다고 돌아가라고 하면 다 죽여버려야지, 하는 불량한 마음으로 금속배트가 맨 뒷줄에 놓인 의자에 앉았다. 금속배트의 무서운 인상에 옆자리에 있던 아마도 신입부원인 듯한 소년 하나가 잠시 흠칫했다. 자신이 앉자 앞문이 열리며 선배인 듯한 인상의 학생 네명이 들어왔다. 그 중에서도 두명은 이미 오디션을 볼 때 본 적이 있기에 낯이 익었다. 하나는 자신이 연기하는 것을 킥킥대며 보던 여자고 다른 하나는 자신이 이 연극부에 들어온 이유인 아마이마스크다. 


 "연극부에 들어온 것을 다들 환영합니다. "


 아마이마스크의 시선이 자신에게 향하는 것 같다고 금속배트는 느꼈다. 눈이 마주치자 금속배트는 불량한 마음가짐을 한껏 표정에 실어서 녀석을 째려보아 주었다. 아마이마스크는 가소롭다는 듯 픽 웃었다. 차마 금속배트가 어? 저자식? 하고 소리칠 새도 없이 아마이마스크는 금속배트에게서 시선을 떼고 이제 막 입부한 파릇파릇한 신입생들에게 할 축사를 위해 입을 뗐다. 분명 저자식 나 비웃었지? 금속배트는 뒤늦게 열이 올랐지만 벌써 신입부원들 하나하나가 자기 이름과 간단한 소개를 하기 시작했다. 부원이 많지는 않았으므로 금방 뒷자리에 있던 금속배트의 차례까지 돌았다.


 " …금속배트라고 한다. "


 반말? 여기저기서 초면에 반말을 찍찍 하는 금속배트를 보며 수군거렸다. 확실히 자신은 여기서도 미움받는 역할이구나. 여기서 잘 해나갈 수 있을까하는 걱정이 들었다. 하긴, 어차피 저 아마이인지 우마이인지하는 놈이 졸업하면 자신도 퇴부할 예정이니까. 아니 아마이라는 놈이랑 친해지기만 한다면 목적은 달성된거니까 이 범생이집단에서 탈피할 수 있겠지.


 " 아아 ㅡ. 금속배트군은, 오디션에서 아주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줬죠. 그럼 다들 시간 내줘서 고마웠어요. 아마 다음주부터는 꽤 부에 모이는 시간이 많아질 거예요. 오가다 마주치면 먼저 인사해주세요. 자 그럼 오늘은 이걸로 해산할까요? "


 꺄아 ㅡ 역시 아마이마스크님이야! 연극부에 들기 잘했어! 하는 여학생의 조그마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저런 자식이 좋은 건가? 하고 의자에서 마악 일어나려는 아마이마스크의 얼굴을 요목조목 살펴보았다. 아마이마스크와 눈이 마주치고 나서야 제가 무례하게 상대의 얼굴을 대놓고 살폈다는 걸 깨달았다. 아마이마스크는 아까처럼 금속배트의 시선을 피하지 않았다. 올곧게 금속배트를 바라보았다. 누가보면 눈싸움이라도 하냐고 물어올 만큼 서로가 서로를 응시하는 것을 피하지 않았다. 


 "달아보이네."


  ? 아마이마스크의 말의 의미를 깨닫기 전에 아마이마스크가 먼저 시선을 옮겼다. 그리고 앞서나간 다른 학생들을 따라 아마이마스크도 부실을 나가버렸다. 결국 남겨진 것은 금속배트 혼자. 저 자식 뭐냐고...! 알 수 없는 말만 하고! 금속배트는 화가 치밀어서 앞에 놓인 의자를 차버리려다가 주머니에서 울려오는 핸드폰 벨소리에 이내 얼굴이 샐쭉 풀어져서 평소와는 다른 높은 톤의 목소리로 전화를 받았다.


 "응응. 어 ㅡ 당연히 합격했지. 응응. 그래. 아마이의 싸인? 아아. 그건 내일 받아다 줄테니까 응응. 응. 알겠어!"


 역시 좋은 오빠가 되는 것은 험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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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스타/올커플링] 전력으로 이사가고싶다.. 01


※ 이즈마코. 카나카오. 레이코가. 치아미도. 와타토모 나옵니다 


1

이사가고 싶다.


2

전력으로 이사가고 싶다.


3

무슨일이야?


4

왜 그래? 집에 쥐라도 있어? 아 그리고 고정닉 부탁해!


5

집에서 귀신이라도 나온거야? 


6안즈

달고왔어. 음. 아니. 쥐도 귀신도 아니야.. 아니 차라리 쥐나 귀신이었다면 좋겠어.


7

...여기 호러스레냐? 나 그런건 면역력없다고..


8안즈

나에게는 호러스레겠지만... 음. 객관적으로보면 호러는 아니야. 


9

혹시 민폐끼치는 이웃문제야? 소음공해라던가..


10

아.. 그럴수도 있겠다. 나도 몇년전에 소음공해때문에 윗집이랑 많이 싸웠으니까.


11

하지만 소음공해같은건 아파트나 빌라같은데 살고있으면 다들 겪는 문제 아니야? 그정도 고민으로는 내 흥미를 끌 수 없다고! 


12안즈

맞아. 민폐이웃들에 대한 문제다. 하지만 단순히 소음공해라던가 ... 그거 하나 때문만은 아니야. 소음공해정도야 그냥 일상이야. 아, 지금도 옆집에서 이상한소리 들리고 있고.. 이정도는 이제 그러려니 하는 정도.


13

이웃'들'? 그런 이웃이 한둘이 아니라는거네? 


14

그나저나 옆집에서 나는 이상한 소리라니.. 어.. 음.. 내가 생각하는 그거는 아니겠지?


15안즈

>>14 아마 네가 생각하는 그게 맞을거다. 


16

음. 옆집에 꽤나 뜨거운 신혼부부라도 사는 모양이구나.


17안즈

맞아. 하지만 옆집뿐만이라면 그나마 다행이겠지. 윗집도, 아랫집도 다 저모양이다.


18

안즈씨가 점점 안쓰러워지네.. 처음엔 단순한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확실히 사방이 그러면 스트레스겠다.


19

일단 옆집 부부는 어떤 사람들이야? 


20

부인은 예뻐?


21

>>20

남의 부인에게 관심갖지마 ㅋㅋㅋㅋ


22안즈

미안하지만 옆집 부인은 남자다. 예쁘냐고하면.. 음, 일단 남자니까 잘생겼다고 하는게 맞지 않을까?


23

....


24


25


26


27

호모!


28

호모호모!

29

┌(┌^ㅇ^)┐┌(┌^ㅇ^)┐┌(┌^ㅇ^)┐ 호모오오오오!!


30

음.. 나 그런거에는 편견없으니까 썰 풀어줘 안즈!


31

난 그런거에는 엄청 관심있으니까 썰 풀어줘 안즈!


32

>>31 ㅋㅋㅋㅋ이자식 ㅋㅋㅋ


33안즈

일단 이 빌라 구조부터 설명할게. 내가 사는 빌라는 총 4층으로 되어있고 1층은 가게로 쓰이고 있어. 사람이 사는 곳은 2층부터이고 한 층당 두가구가 살고있다. 내가 사는 곳은 302호. 


34안즈

옆집 부부부터 설명할게.

남편- 흡혈귀. 낮에는 잘 안보인다. 밤마다 기운이 솟는건지 항상 시끄럽다. 능글거리는 타입. 기본적으로 친절하다. 하지만 남을 잘 놀려먹는 타입인거같다. 잘생김.

아내- 멍멍이. 츤데레타입이다. 은근 팔불출이다. 음악을 하는지 가끔 악기연주소리가 들린다. 나에게 아직도 경계심을 가지고있음. 잘생김.


35

흡혈귀라니 ㅋㅋㅋ 그나저나 잘생김은 다 기본으로 가지고있는 부부구나.


36

이 세상의 잘생긴 남자분들! 다 게이가 되어주세요! 남은 여성분들은 제가 위로해드리겠습니다..!


37

>>36 이자식! ㅋㅋ


38안즈

내가 살고있는 빌라가 방음이 잘 안돼서 (대신 집값은 조금 싼편) 항상 옆집 부부의 엣치한 소리를 들어야해. 아, 지금 옆집부부 두번째 턴에 들어간 거 같다. 


39

안즈씨도 애인이라던가 불러서 복수해버려!


40안즈

… 미안하지만 나 모쏠이고..처음엔 잘생긴 남자들이 잔뜩 이사와서 이건 행운이다!라고 생각했었지만... 다 호모들인거 같고.


41

호모인것은... 옆집부부만이 아니었어?


42

안즈...안쓰러워...


43

안즈가 302호라고 했으니까 흡혈귀부부는 301호겠네! 다른 층 부부들도 설명해줘!


44안즈

아.. 타자를 치는 내 손이 썩어가는 기분이야.. 그래도 일단 설명은 해야겠지.

(201호부부) 

남편- 변태가면. 항상 유쾌하다. 모든 잘하는거 같다. 얼마전에는 제 아내의 부탁으로 우리집의 전구를 갈아줬다. 

아내- 쇼타. 상당히 어려보인다. 자기입으로 성인이라긴 하지만 엄청난 동안인듯. 가장 정상인. 자신의 남편이 폐를 끼칠때마다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역할. 


(202호부부)

남편- 히어로. 실제로 이 동네에서 평판이 좋다. 여러 착한 일을 많이하는 듯. 웃는소리가 크다. 

아내- 의지박약. 왜 결혼했는지 모르겠다. 말버릇은 '이혼하고싶어..'. 금방이라도 죽을거같은 얼굴을 하고있다. 


45안즈

(401호부부)

남편- 푸카푸카. 말버릇이 푸카푸카다. 무슨뜻인지는 의미불명.. 알수없는 헛소리를 많이하는거 같다. 평소엔 천사속성 캐릭터지만 가끔 무섭게 돌변한다. 특히 지 아내가 바람피울때 누구지싶을정도로 무서워진다.

아내- 카사노바. 왜 남자랑 결혼했는지 모르겠다. 여자를 무척 좋아한다. 나에게도 가끔 대쉬해온다. 


(402호부부)

남편- 스토커. 항상 자신의 아내를 스토커한다. 유명한 모델이다. 말버릇은 '엄~청 짜증나'. 성격나쁨.

아내- 안경. 왜 결혼했는지 모르겠다2. 201호부인과 더불어 가장 정상인.


46

와 ㅋㅋㅋ 누가누군지 엄청 헷갈려 ㅋㅋㅋ 무슨 미연시의 캐릭터들 같네.


47

저는 402호 부부를 공략하고 싶습니다!


48

>>47

ㅋㅋㅋㅋ야! ntr은 그만두라고!


49안즈

방음이 잘 안되서 온갖 소리를 다 들어야하는 문제는 둘째치더라도.. 제발 내 앞에서 염장 좀 안질렀으면 좋겠다. 특히 멍멍이랑 스토커.


50

멍멍이라면 301호 부인이지? 어떤 식으로 염장 지르는거야?


51

츤데레라니까 대놓고 염장지르는 타입은 아닐거같은데


52

스토커는 대놓고 염장지를거 같다. 우리 아내 예쁘지? 하면서 ㅋㅋㅋ


53안즈

너희들 말이 맞아. 일단 멍멍이는.. 아무래도 옆집이다보니까 자주 마주치는 편인데 항상 지 남편 뒷담을 깐다. 그런데 그 내용이 다 염장지르는 내용 뿐이다.

"흡혈귀그자식! 항상 밤에만 팔팔해져서는! 죽어!" 라던가 "어제는 먹지도 못하는 장미꽃다발을 사가지고와서는! 진짜! 경제관념이라고는 하나도 없다니깐!!" 이런거.

제발 입 다물어줬으면..


5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안즈 ㅋㅋㅋ 마지막줄에 모든 원한이 서려있다.


55

확실히 짜증나겠다 ㅋㅋㅋㅋㅋ 학창시절에 꼭 남친 자랑을 돌려하는애들 있지ㅋㅋㅋ


56

멍멍이랑은 남이지만 ㅋㅋㅋㅋㅋ어째서인지 한대 때려주고싶어져 ㅋㅋㅋㅋ


57

내가 안즈였어도 이사가고 싶었을거야 ㅋㅋ 이사가는게 어때?


58안즈

>>57

정말 이사가고 싶지만.. 이 가격에 직장이랑 이렇게 가까운 곳은 찾기 힘들어서 말이야.. 매일 부동산을 들락거리고는 있어. 하지만 괜찮다싶으면 가격이 쎄고, 가격이 싸다싶으면 중심지에서 멀어져서..


59

그럼 스토커는 어떤 식으로 염장지르는거야? ㅋㅋㅋㅋㅋ 


60안즈

음 별거없어. 그냥 아내자랑을 엄청해댄다. 어느날 안경의 사진을 들고와서는 "우리 안경 무척귀엽지? 응?" 하고 물어오길래 마지못해서 귀엽다고 하니까 "안경군은 내꺼니까 말이야. 관심가지지 말아줄래?" 라고.. 대체 어쩌라는건데!!!! 


61안즈

또 어느날은 안경이랑 잠깐 얘기나누고 있었을 뿐인데 "우리 안경군이랑 바람난다면 옥상에서 밀어버릴거야!"

라고 협박해왔다. 진짜 죽었으면 좋겠다..


62

생명위협까지...받고있는..거야?


63

이거 웃고넘길 상황이 아닌데?... 안즈 여러의미로 존경해.


64

대체 어느 애니의 얀데레캐릭터인거야... 


65

안즈 제발 이사가....;ㅁ;


66안즈

나도 언제든지 이사가고싶어.. 다만 마땅한 집이 없을뿐.. 스토커의 만행이라면 이외에도 꽤있어. 엄청난 의처증이라서 안경이 집 밖으로 나가는 걸 되게 싫어하는 편이야. 어느날은 집안에 cctv단 것을 안경에게 들켜서 꽤 혼이 나더라고. 


67

....갑자기 안즈보다 안경이 더 불쌍해진다


68

신고같은거 안해도 되는거야..? 그거 그냥 스토커아냐...?


69

안즈의 이웃들...다른의미로 엄청나네...


70안즈

남편들은 대부분 부인한테 집착하는 편인거 같더라고. 아, 최근에는 푸카푸카한테도 견제받았어


71

푸카푸카 누구더라.. 


72

하도 많아서 이름외우기 어렵네


73

401호산다는 사람이네 ㅋㅋㅋ 천사속성이라며! 


74안즈

푸카푸카는 401호의 남편으로 평소엔 천사. 그렇지만 부인이 여자한테 치근덕거리면 무섭게 돌변해. 카사노바가 왠지 나한테 관심있는 모양이라서 평소에 종종 마주치는데.. 어느날 우편함을 보니까 축축한 종이가 있더라고. 읽어보니깐 '우리 부인을 건들면 익사체로 만들어버릴거예요 푸카푸카 ♪' 라는 내용이었어.


75

생명위협을 하는건 스토커만이 아니었구나...


76

난 오히려 푸카푸카가 더 무섭다..


77

안즈는 무슨 잘못인거야.. 치근덕거리는 쪽은 카사노바잖아!


78

남편은 이쁘고 사랑스러운 내 카사노바가 바람피울리없어! 여자쪽이 잘못인거야!라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게 아닐까.. 음.. 


79

뉴스에 익사체로 발견되는 a양이라던가..그런 기사가 나오면 일단 범인은 푸카푸카인걸로 해두자.


80

푸카푸카랑 스토커랑 협력해서 안즈를 익사체로 만들 수도..


81

>>80

무슨 무서운 소리를 하는거야 이녀석... 그런데 차마 웃어넘길수 없다는게 더 무서워...


82안즈

그리고 이녀석들 부부싸움하면 항상 우리집으로 와.. 제발 쉬게해줬으면 좋겠어.. 상식적으로 여자혼자 사는집에 이렇게 자주 들락거려도 되는거냐고 녀석들!


83

게이니까 아무래도 위험하진 않겠지만.. 그래도 너무하잖아 녀석들!


84

커플들은 다 죽어라!


85

호모던 뭐던 상관없어! 커플은 모두 적이야!


86

갑자기 각성했어 ㅋㅋㅋㅋ


87안즈

특히 자주 오는 것은 옆집 멍멍이야. 멍멍이가 집에 없으면 흡혈귀도 자연스럽게 우리집와서 멍멍이를 찾아갈 만큼 자주 집을 나온다. 이유를 들어보면 흡혈귀가 놀려서 삐진것이 대부분이고.. 이런 쓸데없는 이유로 우리집에 방문하지 말아줄래?


88

놀린다고 집나오다니 ㅋㅋㅋㅋㅋ 초딩이냐 ㅋㅋ


89

유리멘탈이네 ㅋㅋㅋㅋㅋㅋ 멍멍이는 ㅋㅋㅋㅋ


90안즈 

백번양보해서 우리집으로 가출하는 건 괜찮다고 해도 제발 화해를 우리집에서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화해의 키스라던가 이런건 좀 집에가서 하라고 망할 호모들! 


91안즈

그리고 쇼타도 자주 우리집으로 온다. 이쪽도 변태가면이 매일 놀려먹는 모양이라.. 솔직히 멍멍이쪽이랑 다르게 쇼타는 좀 안쓰럽긴해.. 여장의 날이라면서 쇼타한테 여자옷을 강요한다거나.. 귀신분장으로 쇼타를 놀라게한다던가.. 솔직히 얘넨 왜 결혼했는지 모르겠다. 남편쪽만 너무 좋아라하는 느낌이라.


92

쇼타는 좀 안쓰럽다...


93

쇼타는 가출할만 하네


94

집에 들여보내줄 때마다 돈 받는건 어때? 그럼 분명 꽤 많이 벌거야 


95안즈

>>94 오! 좋은생각이다.

아 잠깐만. 갑자기 집에 물이 들어오기 시작했어. 


96

물?


97

홍수?


98

장마철도 아닌데..?


99안즈

큰일이다. 잠깐 이따가 오도록할게.


100안즈

뭔가 복도에 물이 찬거같아. 집 안으로도 들어오고있어. 


101

무슨일이 일어나는거야?


102

빨리 물부터 퍼내..!


103

안즈 꼭 살아돌아와야해 ...!


104

대체 무슨일이 일어난걸까


105

궁금하네.. 그보다 안즈가 걱정된다.


106

여기 스레애들 착하네


107

그나저나 안즈가 불쌍해서 이 스레를 떠날수 없다..


108

우리들이 갱신시켜놓고 있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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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쥬시] 문학소년의 색채 06 (完) (포스타입 유료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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